\ 말과 함께하는 용이. :: 말용이의 하루 < 2019.09.03 승마장편 >

오늘은 현장교수님이 연수로 인해 코치분들과 실습생인 나를 포함해서 네명이 출근하였다.

두명이서 전담해서 마방청소를 하다가 혼자 할려니 부담이 크고 피로도 또한 컸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뇨분(오줌 자리)는 내일 청소를 하고, 오늘은 일과중에 계속해서 배변활동으로 생리현상하는 마분을 청소하는 것으로 최적화 하였다. 더러브렛 마사, 한라마 마사, 방목장을 포함하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오전 09시까지 우천을 대비해서 블루퀸(방목장) 가장자리 부분을 삽으로 조금 퍼내서 비가 오면 배수로를 통해 물이 빠져 나갈수 있도록 약 한시간동안 작업을 했다. 군대에서 삽을 처음 써보고 사회에서는 처음은 아니지만 혼자 작업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비가 조금씩 떨어져서 최대한 빨리 힘을 써서 마무리 했다.

1학기에는 목장에서 오전 10:00-11:20/30 분 사이로 하루에 마방청소를 한번 하면 끝이었는데

승마장의 경우 그 환경이 조금은 차이가 나서 처음은 적응 하기 힘들었다.

그렇게 배수로 작업을 매듭을 짓고, 09:00~10:30까지 마방청소를 재빠르게 하였다. 그래야 내가

쉴수 있는 휴계시간이 조금이나마 생기기 때문이다.

더러브렛 마사내 마방을 치우다가 밖이 습해서 마사내 위치한 대형 선풍기를 틀어서 해충 및 파리를 내쫓고,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혔다.

지난번에 사장님이 지인분을 통해서 가져온 포니(미니어처)를 수장하러 포니가있는 한라마 마사에서 코치분들이 핸들링 혹은 야외 수장대 까지 대려오는데 덩치는 다른 말보다 작은데 힘이 좋고 교육, (각인순치 및 순치)가 안되서 마사에서 수장대까지 5m~7m 대리고 오는데 100m달리기 한것처럼 힘들었다.

그렇게 힘들게 대리고 와서 리드끈으로 양쪽을 묶고 수장을 하려는데 발버둥 쳐서 뇌진탕(말이 머리가 땅에 떨어져서)크게 다칠뻔 했다.

전에 있던 곳에서 수장을 한번도 안했는지 때꾸정 물이 엄청 쏟아 나왔다.

오후에는 박철규 수의사님 께서 산들래 승마장에 방문하셔서 환마(아픈 말) 오길이, 비너스 및

중성화 수술을 하시러 오셨다. 오길이의 경우 오늘 점심 사료를 주다가 팬스에 부딪쳤는지 눈이 조금 찢어졌다. 비너스의 경우 전에 오길이처럼 다쳐서 정수리부분이 까진것과 다리를 절어서 검진을 하였고, 오길이는 테라마리신(눈 연고재)를 바르고 항생제를 투여 받고, 비너스는 경과를 조금더 지켜보기로 했다. 오늘 목장에서는 바빠서 보지 못한 중성화 수술을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 촬영과 영상 촬영을 하며 유심히 지켜보았다.

중성화수술전 진정제를 투여하고 마취를 한다음 말 입에서 혀를 밖으로 꺼냈는데 이는 말이 혀를 깨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마취를 해서 고통은 없지만 그 과정을 본 나로써는 보는 내내 고통이 몸으로 전해져 왔다.

오늘 말 기승할 시간이 조금 있었지만 어제 장애물 비월 과 2시간 정도 타서 내일 이나 모레

타기로 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생명은 존중하고 말(동물)을 호연지기, 및 사랑해줘야 된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더욱더 생각이 났다.

항상 피곤하고 때에따라 힘든 실습이지만 결코 하루 한 장면, 한 시퀀스, 일분 일초도 놓쳐야 될 부분이 없이 모두 소중한 나의 시간이고 남들보다 뒤떨어진 나로써는 더욱더 열심히 해서

이번 실습을 통해 내년 학교 개강과 졸업후 도움이 될수 있도록 부지런하게, 컨디션 조절 잘하고 매사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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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타는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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