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과 함께하는 용이. :: 말용이의 하루 < 제주생산목장 편 >

금일은 고아 망아지 올와이즈 와 쿨리스 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동물이라고는 강아지 와 고양이 밖에 좋아하고 몰랐던 내개 목장에 처음오고 날 반기는 동물

중 하나였다. 처음에는 강아지 리퍼(검은색에 흰색개통)인 강아지가 꼬리와 몸통이 하나가되어 나를 반겨주었다. 육지에서 그리고 그동안 공부나 여러모로 힘들어했던 나로써는 이런 환경과 동물들이 너무도 이쁘고 사랑스러웠다. 처음에는 올와이즈, 쿨리스는 둘다 모마(어미마)

가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제엽염으로 몸이 점점 앙상해지고 온몸에 땀과 매사 누워있기만 했다. 그이유는 제엽염이 뼈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인데 올바르게 서있지 못한다고 한다.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자기 자식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도 안타깝다.

자식이 옆에 있어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걸까 조금이라도 움직여보고 사료도 먹을 힘조차 없어 보이지만 있는 힘을 다해 사료를 먹어본다.

그래서 내가 정이 더 갔나보다. 쿨리스에게 같이 아랫동에서 일하는 실습생인 목민이와 함께

정해진 사료와 분유를 타고 고아망아지 습성상 어미말이 없다보니 사람에게 의지한다고 한다.

올와이즈는 혼자 잘 버티고 초지에 나갈때쯤에는 다른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지만 쿨리스는 내가 너무 사랑을 줘서 그런지 내가 마명(쿨리스)를 불를때면 히히힝 하고 달려온다.

그리고 항상 날보고 웃지는 않지만 말이 기분이 좋다는 신호인 플래맨(머리를 치켜들고 윗입술을 보이며 이빨이보이는 행동을 자주 한다.) 그러면 나는 항상 웃으며 달래준다.

실습이 아직 한참 남았지만 이런 말들과 자연의 소리로 마음을 추스르며 나는 오늘도 웃을려고 노력한다.

 

블로그 이미지

말을 타는 용이.

유튜버 말용이의 블로그 로써 이곳에서는 영상으로 보지 못한 말용이의 실시간 하루 이야기 및 말 관련 사진, 말용이의 소식을 접해볼수 있습니다.

,